↑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끝판왕’ 오승환(32)이 뒷문을 단속하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와다 유타카(52) 감독이 연승행진을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한신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한신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이날 요코하마전을 승리한 요미우리게 반경기 뒤진 3위로 주저앉게 됐다.
경기는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와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 켄신의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 투수는 6회까지 무실점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한신 공격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한신은 4회와 6회 두 차례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6회에는 1사 후 마우로 고메즈의 볼넷과 맷 머튼의 2루타, 대타 아라이 다카히로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 놓고도 뒤 이어 나온 후쿠도메 고스케와 우메노 류타로가 모두 내야 플라이에 그치며 안타깝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결국 위기 뒤의 찬스라고 주니치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모리노 마사히코의 적시타로 2점을 올린 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도노우에 나오미치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해 3-0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한신은 7회와 8회 공격에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병살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노려 주니치는 8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와다 감독은 “경기 흐름상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이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선취 득점을 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과 주니치는 24일 선발로 각각 이와자키 스구루와 오카다 도시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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