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패했다. 류현진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2-3으로 패, 2연패를 기록했다.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승리투수, J.P. 하웰이 패전투수, 조나단 파벨본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 6회 2사 1루에서 르비에르의 타구를 류현진이 잡으려다 놓친후,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무기력한 타선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중심 타선에 포진한 라미레즈, 아드리안 곤잘레스, 맷 켐프가 9회까지 1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하위타선의 활약과 마운드의 힘이었다. 팀 페데로위츠는 5회 추격점의 발판이 된 2루타를 기록했고, 저스틴 터너는 7회 2사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선발 류현진도 6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양 팀은 4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이 잘 던진 것도 있었지만, 타선 집중력도 부족했다. 필라델피아는 2회 1사 1, 2루, 3회 무사 1, 2루, 4회 1사 1, 3루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도 1회 2사 1, 3루, 2회 1사 2루, 3회 2사 2루 기회를 날렸다.
↑ 4회 1사 1, 3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닉스 타석때 3루주자 루이스를 다저스 포수 페데로위츠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5회 팀 페데로위츠의 2루타와 류현진의 희생번트, 칼 크로프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다. 7회에는 디 고든의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중전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파고들어 2루타를 만들었고, 도루까지 성공해 2사 3루를 만들었다. 대타 저스틴 터너가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홈을 밟아 2-2가 됐다.
양 팀의 승부는 10회 갈렸다. 웃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카를로스 루이즈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브라운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달
양 팀 선발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제 몫을 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A.J. 버넷은 6 2/3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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