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분위기가 다운될 요소들이 많기에 연승하고 있어도 조심하는 것이 먼저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이택근이 8연승 질주를 이끄는 결정타를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이택근은 연승 분위기에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을 다짐했다.
↑ 이택근은 22일 목동 롯데전에서 팀이 7-9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에서 동점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
팀이 7-9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만루에서 이택근은 정대현의 3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이택근의 타구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타였다. 동시에 한국 프로야구 역대 65번째로 500타점을 달성했다. 이택근의 동점 적시타로 공격권을 빼앗은 넥센은 이 기세를 몰아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택근은 “자칫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내 스윙대로 편안하게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택근은 “연승 중이었기에 팀 분위기가 좋다. 만약 이 경기에서 진다해도 불안하지 않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침착함을 놓치지 않았다. 이
이어 이택근은 “지난 시즌 초반 연승하다가 연패에 빠진 적이 있다”며 “조심하는 것이 먼저다. 분위기가 다운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조심하겠다”라며 마음을 다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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