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늘 상상했는데 막상 첫 끝내기 홈런을 치니 얼떨떨하다.”
최정이 첫 끝내기 홈런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22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9회 나온 최정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2승(6패)째를 기록한 SK는 NC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가 됐다.
↑ 최정이 프로 통산 첫 끝내기 홈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경기 종료 후 최정은 “끝내기 상황에서 항상 끝내기 홈런을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런데 막상 프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치게 되니 얼떨떨하다”면서 “(채)병용이 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그나마 위안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개인 1호이자 시즌 2호, 통산 237호째 끝내기 홈런 기록이다.
이날 SK는 1회 2점, 5회 1점을 뽑으며 경기 중반까지 NC에 앞서나갔다. 하짐나 7회
기어이 7회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실책과 폭투, 볼넷을 연이어 허용하는 좋지 못한 내용으로 1점을 헌납하고 재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9회 최정이 NC의 마무리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짜릿한 좌월 역전 투런포를 날려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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