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울프, 당분간 복귀 어렵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발투수 로스 울프가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울프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 밝혔다. 오른팔 전완근 미세 염증 부상 때문에 당분간은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로스 울프의 복귀가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울프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조기강판의 이유는 부진보다는 몸 상태 때문이었다. 이후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고 16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등판했다.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팔 전완근에 미세한 염증이 발견됐다.
이만수 감독은 “현재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던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귀중한 선발 자원이 빠져서 안타깝다. 일단 다음 등판은 어렵다”면서 “1주일간 볼을 던지지 않고 휴식을 취한 이후 MRI를 촬영해서 상태를 재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복귀 시기는 알 수 없다. 이만수 감독은 복귀 시기에 대해 “아직 모른다”면서 “무리를 하면 통증이 느껴지는 위험한 부위다. 본인은 던지고 싶어하지만 재발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울프의 공백으로 채병용의 선발 등판이 하루 앞당겨진 것을 시작으로 23일에도 김광현이 등판한다. 울프의 빈 자리를 메울 후보로는 “여건욱과 백인식 2명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NC가 강적이다. 투수들이 안정적이고 젊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 시점에서 우리 투수가 다쳐 아쉽게 됐지만 남은 선수들이 잘해주리라고 믿는다”며 NC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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