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에게 ‘히든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7로 완패했다.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클리프 리를 공략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면, 마운드에서는 상대 4번 타자 카를로스 루이즈를 막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루이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 카를로스 루이즈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4번 타자로 출전, 4타점을 홀로 올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라인 샌버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루이즈가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고려, 4번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임에도 5명의 좌타자를 기용했던 그는, 제일 중요한 자리에 우타자를 배치해 타선의 집중력
샌버그 감독이 한 번 노출시킨 작전을 23일 류현진을 상대로 또 다시 사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류현진은 그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류현진의 시즌 여섯 번째 등판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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