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부임 11개월 만에 경질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은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모예스 감독에 대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해임 결정을 내렸다"며 모예스 감독의 경질 소식을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이 영입된 이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등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왔다.
아직 맨유 측은 모예스 감독의 거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후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라이언 긱스는 '최고의 윙어(Winger)'라는 평가를 받으며 1990년대 맨유의 황금 시절을 이끌었고 루이스 피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불린다. 현재는 라이언 긱스는 플레잉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2013-2014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모예스 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오랜 기간 맨유를 이끌어왔던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 전 감독의 기존 코치진을 유지하라는 충고를 듣지 않았고 애제자 마루앙 펠라이니 이외에는 선수 영입에도 실패했다.
모예스 감독의 지휘하에 맨유는 스완지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1로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주전 선수들의 부상, 무리한 팀 전술 등으로 현재 전체 순위 7위까지 내려앉은 상태로 2014-2015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맨유는 지난달 20일에 있었던 16강 2차전 홈 경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패(10패)를 기록했다.
이에 팬들은 구단에 모예스 경질을 요구했고 모예스를 맨유 후임 감독으로 지목한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게도 원망의 목소리를 보냈다고 전해졌다.
또 맨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하며 18시즌
모예스 감독 경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예스 감독 경질, 부임 11개월 만에 무슨 일이?" "모예스 감독 경질, 세월호 참사 소식이 더 중요해" "모예스 감독 경질, 맨유는 역시 똑똑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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