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제이디 마틴이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마틴은 20일 마산구장에서 가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삼성의 5-1 승리에 이바지했다.
마틴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범경기를 건너뛰었고 정규시즌 초반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3월 28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했던 마틴은 20일 경기를 통해 국내 야구팬에 첫 선을 보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마틴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3회 2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을 뿐, 그 외에는 완벽하게 NC 타선을 봉쇄했다.
마틴이 호투하는 사이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5회에만 안타 4개와 폭투 1개를 묶어
삼성은 9회 1사 1,2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1번 타순에 배치된 나바로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삼성은 6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11승 6패로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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