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임성윤 기자] 한화가 10회말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힘겹게 승리했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로 힘겹게 이겼다. 7-2로 앞서가던 9회초 대거 5실점으로 패배의 문턱까지 갔던 한화였지만 역전만은 허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연장에 돌입 결국 10회말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 한화가 19일 대전 LG전에서 연장 10회말 고동진의 끝내기 안타로 8-7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4회초 조쉬 벨이 볼넷으로 출루 한 뒤 한화 선발 유창식의 연이은 폭투로 진루에 성공했고 정의윤도 볼넷을 골라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에도 유창식은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벨을 홈인 시켰고, 1사 1.3루 상황에서 나온 이병규의 진루타로 정의윤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피에의 우측 2루타, 이양기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대타로 김태완이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 시켜 단번에 6-2까지 달아났다. 8회 말에도 정근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7-2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 것은 아니었다. LG가 9회초 단번에 5점을 따라잡으며 7-7 동점을 기록한 것. 이병규의 볼넷, 손주인의 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졌고 문선재 역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조쉬벨은 이희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정의윤과 정성훈이 2루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동점을 기록했다.
만약 이진영의 안타 때 2루주자 정성훈이 무리한 홈 쇄도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이날의 승리팀은 바뀔 수도 있었다.
연전을 간신히 모면한 한화는 연장 10회말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 고동진의 적시타를 조합해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리의 결과로 한화는 6승11패가 됐고 LG는 4승1무10패가 됐다. 순위는 한화 8위, LG9위로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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