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역시 ‘고시엔 끝판왕’이었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완벽한 투구로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팩트로 상대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키며 자신의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38로 낮췄다.
↑ 1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끝판왕 오승환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이날 한신은 선발 노미 아쓰시가 4회까지 퍼팩트 피칭을 펼치며 야쿠르트 타선의 기를 죽였다. 이에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던 타선도 1회말 3점을 내며 노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우에모토 히로키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야마토의 희생번트로 우에모토를 2루에 보냈다. 이어 도리타니 다카시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신은 도리타니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고, 고메즈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가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도리타니가 홈을 파고 들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맷 머튼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한신은 2회말 2사 후 야마토의 좌전안타. 도리타니의 타구가 야쿠르트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튀면서 2루타가 돼 야마토가 홈을 밟아 다시 4-0으로 달아났다.
5회초 2사까지 노미의 투구에 밀려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던 야쿠르트 타선은 하타케야마의 중월 솔로포로 1점 만회했다. 이어 7회초 2사 후 볼넷 1개와 안타 2
결국 한신은 6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한 선발 노미에 이어 안도 유야가 올려 급한 불을 껐다. 7회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한신은 8회 후쿠하라 시노부를 올려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건 당연히 오승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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