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데니스 홀튼(35·KIA)은 한국 프로야구 진출 4번째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지난 16일 광주 한화전에서 2이닝 만에 강판했다. 생각보다 이른 강판이었는데 빠른 투수 교체가 낫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판단 때문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틀 전 한화전을 복기했다.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고, 양현종과 원투펀치인 홀튼을 앞세운 경기였다.
↑ 홀튼은 지난 16일 광주 한화전에서 2이닝 만에 5실점 하며 강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10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홀튼은 2회까지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감을 보이며 7회까지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좀 더 믿고 맡길 수 있었을 텐데 선동열 감독은 빠른 결단력을 내렸다.
선동열 감독이 보기에 넥센전과 한화전은 분명 달랐다는 것이다. 공 끝이 무뎠고 제구도 잘 안 잡힌 것.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 마치 (안 되는데)억지로 던진다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넥센전과는 달랐다. 더 이상 던지게 하는 건 좋지 않아 일부러 일찍 강판시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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