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프로야구 시즌 초반 국내 타자들이 힘을 내고 있다. 올 시즌부터 각 팀당 한 명씩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을 넘어서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현재 타격 각 부문 상위권에는 국내 선수들이 위치해 있다. 타율 상위 10명 중 외국인 선수는 3할7푼3리를 치고 있는 브렛 필(KIA)이 유일하다.
↑ 이택근이 2014 시즌 초반 장타율 1위에 오르며 힘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손아섭과 이대형(KIA)이 22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최다 안타 부문 역시 필이 19개로 4위, 피에가 18개로 9위에 위치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장타 부문 역시 국내 선수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고 있다. 18일 현재 홈런을 4개 이상 친 타자가 리그에서 8명인데 그 중 4명이 국내 선수다.
조쉬 벨(LG)과 이택근(넥센) 에릭 테임즈(NC)가 홈런 5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그 뒤로 2012, 2013 시즌 홈런왕 박병호(넥센), 강민호(롯데) 루크 스캇(SK) 필 김회성(한화)이 4개씩의 홈런을 쳐냈다.
국내 선수들은 힘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리그에서 장타율 6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가 11명인데 그 중 7명이 국내 선수다. 이택근이 장타율 6할9푼6리로 1위, 양의지(두산)와 유한준이 6할6푼7리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 뒤를 필(0.647)과 최형우(삼성· 0.628), 조쉬벨(0.611)이 뒤쫓고 있다.
박민우(NC)가 8개로 단독 1위에 올라있는 도루 부문은 상위 10명의 선수가 모두 국내 선수들이다.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두 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반면 국내 타자들은 시즌 초반 활약을 펼치며 외국인 타자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