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이 3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휴식기를 지나면서 유희관 니퍼트 등 선발진이 눈에 띄는 안정세를 보였고 타선의 공격력도 한층 강력해지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두산은 지난 삼성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수를 따낸 것은 물론 휴식기 이전 SK 전의 승리까지 더해 3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직후 11번의 경기에서 보여준 선발 및 불펜의 불안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 두산이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오늘부터 이어지는 롯데와의 3연전에서도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선에서는 홍성흔이 살아나면서 화력이 더욱 강해졌다. 그동안 2할1푼4리의 타율로 부진했던 홍성흔이었지만 16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 했다. 아직 김현수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으나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 칸투 홍성흔 양의지로 이어지는 강타 라인은 상대 투수 및 야수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지난 시즌 팀타율 1위의 모습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기존 주전들의 컨디션 회복과 더불어 백업 선수들의 강력함 때문이다.
이원석의 뒤를 받쳐주고 있는 허경민의 경우 안정적인 수비와 3할3푼3리의 타율로 빈틈 없는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오재일은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에 밀려 교체 출장이 잦긴 했어도 고비 때 한방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백업 포수 김재환 역시 올시즌 부활은 신고한 양의지에 가려 있지만 첫 선발 출장이었던 16일 삼성전에서 선발 니퍼트와 배터리를 이루며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이 외에도 최주환, 장민석 등도 내야와 외야에서의 활약을 위해 기회를 엿보며 칼을 갈고 있다. 이들의 경기력까지 살아난다면 두산은 지난해 못지않은 쉬어갈 데 없는 타선 만들기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아직 변화된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불펜이다. 지난 2번의 경기에서 두산의 불펜은 이용찬과 이현승 단 두명의 자원만을 경기에 출전시켰다. 선발진의 호투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지만 방화를 일삼던 불펜의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두산은 18일 잠실로 자리를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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