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연승·연패를 신경 쓰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현재(17일 기준) 11승5패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연승한 팀의 분위기가 아니다. 들뜨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다.
넥센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위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돼 8연승 도전을 미뤘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넥센이 8연승을 차지했다면 팀 최다 연승 타이를 세우는 기록이었다. 때문에 비가 야속할 법도 했다. 하지만 넥센 선수단은 연승에 연연해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체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해 선수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염 감독의 말대로 넥센 선수단은 차분했다. 어느 선수 한 명 들떠있지 않았다. 평소와 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대신 팀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갔다. 염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지난 시즌과 같이 라운드에 따라, 주간 목표에 따라, 한 달 동안 설정한 승수에 따라 하나씩 이뤄가려 한다”며 흔들리지 않고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핵타선'에 대해 염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넥센은 4일 휴식기를 보낸 뒤 22일 목동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맞는다. 현재 투타균형이 안정적인 넥센은 재충전 이후 연승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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