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절실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입지가 불안한 두 선수, LA다저스의 폴 마홀름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이언 보겔송이 나란히 호투했다.
두 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마홀름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보겔송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가 두 선수 모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 LA다저스 선발 폴 마홀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보겔송은 5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줬지만, 모두 병살과 견제사, 도루 저지 등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이후 흔들렸다. 마홀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디 고든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7회에도 핸리 라미레즈를 몸에 맞는 공,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고, 진 마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이 시즌 최고 투구를 보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마홀름도 위치가 불안하긴 마찬가지. 현재 불펜을 오가며 불안한 위치에 서있다. 첫 선발 기회였던 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 1/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클레이튼 커쇼, 채드 빌링슬리 등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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