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3경기에서 탈삼진 28개를 뽑아낸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삼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나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끝난 시카고 컵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삼진 10개를 솎아낸 다나카는 개막 후 3경기에서 삼진 28개를 잡아냈다. MLB.com에 따르면 첫 세 경기에서 28개 탈삼진을 잡은 것은 양키스 선수 중 최초다. 기존 기록은 1987년 알 라이터가 세운 25개다.
팀의 역사를 새로 썼지만 다나카는 무덤덤했다. 그는 경기 후 MLB.com을 통해 “삼진은 아웃을 잡는 방법 중 한가지일 뿐이다. 나에겐 특별하지 않다. 단지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쁠 뿐이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미·일 프로야구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지난 1월 7년간 1억5500만 달러(약 1615억원)에 양키스와 계약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는 다나카는 “앞선 두 번의 등판보다 좀 더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이번 투구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다나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는 지금까지 아주 잘 던져줬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다나카가 경기 중 변화에 잘 적응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를 중시 여긴다”고 설명했다. 지라디 감독은 17일 추운 날씨 속에서 다나카가 좋은
다나카는 “나는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처럼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동료 카를로스 벨트란은 “다나카는 원할 때 95마일의 공을 던질 수 있다. 또한 풀카운트에서 스플리터를 구사할 수 있다. 다나카와 함께 경기에 나가는 것이 재밌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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