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알 아인 인터네셔널 U-17 토너먼트’에 참가중인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이 UAE 17세 대표팀을 완파하고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아랍에미레이트 다흐눈 빈 모하메드 경기장에서 열린 UAE 17세 대표팀과의 대회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맨체스터시티 유스팀과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2연승으로 가볍게 조별라운드를 통과해 4강에 올랐다.
↑ 포항의 U-18 유스팀이 UAE 대표팀을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형님들은 ACL 16강에 도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3팀으로 구성된 B조에서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포항스틸러스 U-18팀은 이틀 휴식 후 오는 18일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편, ‘형님들’인 황선홍 감독의 포항스틸러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세레소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일본 오사카 야마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포항은 부리람(태국)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2승2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포항은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해 빡빡한 일정에 숨통을 틔운다는 각오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황선홍 감독은 '이번에는 기필코'를 외치고 있다. 더욱이 세레소 오사카는 황선홍 감독이 현역시절 몸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1998년 여름 세레소에 입단해 1999년까지 두 시즌을 뛰었으며, 1999년에는 25경기에서
그 좋은 추억이 떠올려질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이 선수시절 역사를 만들었던 바로 그 스타디움에서 팀의 숙원인 ACL 16강행 티켓을 결정지으려는 포항, 아우들의 기를 받은 형님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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