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6·워싱턴 내셔널스)가 또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스트라스버그는 16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이 2-11로 크게 패하면서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2패(1승)를 기록했다.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4번 등판해 3실점 이하 투구를 한 게 1번뿐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부터 무너졌다. 스트라스버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마르셀 오수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88마일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이었다.
2회에도 대량실점을 기록했다. 1사 1,3루에서 오수나에게 내야안타로 1점을 허용한 후 스탠튼을 고의4구로 걸렀다. 가렛 존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케이시 맥게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 4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어렵게 이닝을 마친 스트라스버그는 팀이 0-6으로 뒤진 가운데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 강판이었다. 스트라스버그의 투구수는 81개였다.
워싱턴은 패전투수 요건을 갖춘 스트라스버그를 구하지 못했다.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은 불을 질렀다
4이닝 6실점을 한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4.24에서 6.00으로 크게 올라갔다. 올해 4번 등판했는데 5이닝을 넘긴 게 2번에 불과했다. 또한, 3실점 이하 투구도 1번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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