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파코 마이너행에 안타까워한 이유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좌완 불펜 파코 로드리게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완 불펜 브라이언 윌슨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로드리게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파코 로드리게스의 마이너리그행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로드리게스의 마이너 강등은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5 2/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412, 삼진/볼넷 비율 2.50으로 지난 시즌(0.902, 3.32) 기록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기 역할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실력보다는 계약 문제가 컸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가 마이너 옵션을 갖고 있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고 설명했다.
매팅리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드리게스가 이 결정에 대해 굉장히 실망한 모습이었다”며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는 지금까지 잘 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대단한 활약을 했고, 올해도 좋았다. 그에게서 밝은 희망을 봤다”면서 대화를 통해 그의 마음을 달랠 것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