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안준철 기자] “의식 안 해요.”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만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머리 속에는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상대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없었다.
↑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경기가 열렸다.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경기에 앞서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日 히로시마)=천정환 기자 |
사실 마쓰다스타디움이나 히로시마가 오승환에게는 처음이다. 그는 “시범경기나 연습경기도 (히로시마에서) 해 본적이 없고, 히로시마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분명 신경 쓰일만한 상대가 히로시마에 있었다. 바로 리그 세이브 부문 1위(5세이브)를 달리고 있는 캄 미콜리오.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할 상대이다. 물론 오승환의 대답은 역시 “신경 쓰지 않는다”였다. 오승환은 “(세
하지만 결국 이날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장단 12안타가 터진 타선의 활약 때문에 8-2로 승리를 거둬 휴식을 취하고 말았다. 한신은 이날 승리로 히로시마와 경기 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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