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토론토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트리플A 버팔로 소속이던 가와사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가와사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마르커스 월든을 지명할당했다.
2013시즌 토론토와 계약한 가와사키는 96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634를 기록했다. 호세 레예스, 브렛 로리 등 주전 내야수들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5월 2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수첩에 적은 영어 문장을 직접 읽어 화제가 됐다.
시즌 종료 이후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일본 복귀대신 재도전을 택했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시즌 출발은 마이너리그였지만,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도전 기회를 얻었다.
토론토가 가와사키를 다시 불러들인 것은 내야수 마이서 이즈투리스의 부상 때문이다. 이번 시즌 토론토의 주전 2루수로 뛰던
토론토 구단은 이즈투리스가 수술을 받을 경우 회복에 4~6개월이 걸려 남은 시즌을 모두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즈투리스는 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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