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울산 현대도, 전북 현대도 고배를 마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승부처였는데 나란히 씁쓸한 패배를 했다. 뼈아픈 패배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전북은 15일 요코하마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7분 한교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9분과 후반 20분 사이토 마나부에게 연속 실점을 하며 패했다.
↑ 전북은 15일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수비 실수가 결정적인 발목을 잡았다. 1-1로 맞선 후반 20분 요코하마 수비진이 길게 걷어낸 볼을 김기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 그 사이 사이토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고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로써 F조는 대혼전 양상이 됐다. 전북을 비롯해 광저우 에버그란데, 요코하마, 멜버른이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동률을 이뤘다.
전북은 오는 22일 멜버른과의 마지막 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이점은 갖고 있지만 자칫 패할 경우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다.
H조의 울산도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했다. 홈구장인 문수경기장에서 가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내내 웨스턴 시드니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그리고 교체 카드를 꺼내 승부
울산은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웨스턴 시드니(승점 9점)에게 H조 수위 자리를 빼앗겼다. 울산은 오는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원정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승점 3점을 따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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