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안준철 기자]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리는 승리였다. 오승환(32)이 뒷문을 지키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미래의 에이스인 후지나미 신타로(20)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후지나미는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하며 자신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 1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히로시마)=천정환 기자 |
데뷔시즌이었던 지난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을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차며 미래의 에이스로 불렸던 후지나미였기 때문에 실망감도 컸다.
하지만 히로시마전에서의 투구는 이런 우려를 한꺼번에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2회 홈런 하나를 얻어맞긴 했지만 히로시마 강타선을 압도적인 구위로 눌렀고, 한신 타선도 후지나미의 역투를 바탕으로 힘을 내기 시작 5회 아라이 료타의 스리런포등 4점을 추가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6회에는 타석에서 자신이 직접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후지나미는 3일 전인 4월12일 자신의 만 20세 생일을 맞아 성인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식이라고 해서 거창한 행사는 아니었고, 친구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벌인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성인식을 치르고 따낸 이날 승리가 후지나미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