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8)의 자존심이 상했다. 시즌 초반부터 4홈런을 터트리며 거포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지만, 홈런수에 비해 득점권 타율이 낮기 때문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박병호의 자존심이 상했다”고 전했다.
↑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 박병호가 홈런수에 비해 득점권 타율이 낮아 고민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그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박병호의 4개 홈런은 모두 솔로포로 득점권 타율은 9푼1리. 팀의 4번 타자인 박병호의 자존심이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염 감독은 “일반적으로 개인 타율 3할보다 득점권 타율을 더 높이 생각한다. 이 때문에 박병호가 자존심을 상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이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현재 넥센과 LG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