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문태종(39·창원 LG)이 향후 거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을 열었다.
↑ 문태종이 다음 시즌 어느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MK스포츠 DB |
2010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한국프로농구에 입성한 문태종은 17시즌만에 LG가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문태종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4초를 뛰며 경기당 13.5득점 4리바운드 2.5도움을 기록했다.
문태종은 “정규시즌 MVP를 타게 돼 매우 기쁘다.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태종은 “프랑스에서 치른 첫 번째 시즌 때 MVP를 탄 적이 있다. 그후 베스트 5에는 많이 들었지만 MVP를 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LG와 1년 계약을 한 문태종은 FA 자격을 얻었다. 문태종은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원한다”며 “부인과 상의를 해보겠다. 서울 근교에 숙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는데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까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숙소를 사용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이천으로 옮긴다.
내년이면 40세가 되는 문태종은 “전자랜드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마친 후 40세까지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도 문제 없을 것 같다.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내년 시즌을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태종 문태영 형제의 어머니 문성애씨는 “우리 두 아들이 최고다. 눈물이 많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두 아들을 사랑해줘
문태영은 “형이 자랑스럽다. 올 한해는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게 됐다. 정규 시즌 MVP가 욕심이 나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형에게 축하를 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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