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이 최근 '골프 여제' 박인비의 아버지가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성남지청 검사가 영장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감찰을 지시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4일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감찰에 착수, 지난 11일부터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성남지청이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한 사유에 대해 보고하지 않는 등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에 나섰다.
↑ 최근 박인비의 아버지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성남지청 검사가 이를 기각했다. 대검찰청은 이에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
경찰은 박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담당검사는 이를 기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지청은 초범인 박씨가 택시기사와 합의한 상태였고, 폭행 정도가 경미한 점을 고려해 영장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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