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 마구 / 사진=MK스포츠 |
'임창용 마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의 마구가 '실수로 인한 투구'로 밝혀졌습니다.
임창용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잡아내며 2007년 9월 9일 잠실 LG전 이후 2,408일 만에 구원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임창용은 9회 SK 타자 조동화를 상대로 '마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던진 변화구가 몸쪽으로 흐르다 다시 방향을 바꿔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것입니다.
자신의 몸쪽으로 다가오는 공을 피해 몸을 움츠렸던 조동화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을 보고 심판과 포수에게 "어떤 공이었나"라고 물었고, SK 더그아웃도 술렁였습니다.
마구(魔球)란 야구에서 상대편을 현혹하는
김현욱 불펜 코치는 "나도 그런 공은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임창용의 탄탄한 몸이 실투가 될 뻔한 공을 스트라이크로 바꿔놓은 것 입니다.
임창용 마구에 대해 누리꾼들은 "임창용 마구 드디어 필살기가 나왔군" "임창용 마구 저거 계발하면 대박이겠는데?" "임창용 마구 실수도 실력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