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이 2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왓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왓슨은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와 요나스 블릭스(스웨덴.5언더파 283타)를 3타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됐다.
↑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두 번째 그린 자켓의 주인공이 된 부바 왓슨. 사진=pgatour.com캡쳐 |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왓슨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곧바로 4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왓슨은 6번홀(파3)에 이어 8, 9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3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에 맞서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신예 스피스는 7번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왓슨을 압박했다. 하지만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가 꺾인 스피스는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1타를 더 잃은 후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추격자들을 따돌린 왓슨은 10번홀(파4)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역대 최고령자 우승 기록에 도전했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1타를 줄여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타이틀 방어와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렸던 아담 스콧(호주)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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