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후쿠하라-오승환-안도, 필승조가 살아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일본 언론도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왕’ 오승환(32)의 압도적인 피칭에 관심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서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6개의 공을 던져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10회초 안도 유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최고 150km 직구를 뿌리며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 11일 요미우리전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다.

↑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1 동점 1사 상황. 오승환이 요미우리 레슬리 앤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이에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도 14일 일제히 ‘오승환이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더 압도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한신은 연장 10회말 세키모도 겐타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에 나섰다. 일본 언론은 이날 한신의 승리는 필승조가 가동된 결과라고 소개했다.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가 8회 1사까지 책임진 뒤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9회 오승환이 요미우리 타선을 퍼팩트로 막았다. 이어 10회 안도도 삼자범퇴로 요미우리 타자들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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