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뎀바 바가 또 한 번 첼시를 구해냈다. 첼시는 후반 10명이서 수비 전략을 편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기어이 승점 3점을 확보, 리그 우승경쟁을 이어갔다.
첼시는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뎀바 바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리그 2위를 지킨 첼시는 23승6무5패, 승점 75점을 획득해 1위 리버풀(승점 77점)을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 15분 만에 변수가 나왔다. 스완지시티의 중앙 수비수 치코 플로레스가 슈얼레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위기를 맞은 스완지시티였지만, 곧바로 공격진인 파블로를 빼고, 수비수 아마트를 투입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 뎀바 바가 2경기 연속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그러나 후반 중반까지 잘 막아냈던 스완지시티는 결국 첼시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22분 역습 찬스에서 마티치의 로빙 패스를 이어받은 뎀바 바는 2번의 볼터치 이후 지체 없이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9일 뎀바 바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며 극적인 골을 뽑아냈었다. 뎀바 바는 후반 종료 3분 전, 팀의 4강행을 결정짓는 골로 그간 교체의 설움을 한 번에 털어냈다. 뎀바 바는 2경기 연속 극적인 골로 팀의 중요한 시기에 해결사로
이 경기 전 ‘라이벌’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하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첼시는 뎀바 바의 골이 아니었다면 시즌 막판 우승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는 27일 리버풀 원정을 떠나는 첼시는 리그 우승을 향한 최후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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