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K스포츠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페사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메달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손연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대회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 18.00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로써 8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금메달은 야나 쿠드랍체바(18.600점·러시아)가 차지했습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850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쿠드랍체바(18.850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750점·이상 러시아)이 각각 가져갔습니다.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는 18.050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틀 전 후프 예선(18.100점)에 이어 또다시 18점대를 기록했습니다.
1, 2위는 쿠드랍체바와 마문입니다.
마지막 리본 결선에서는 17.150점을 받아 5위에 머물렀습니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흥겨운 노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를 펼치며 18.0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볼 종목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차분한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의 선율에 따라 실수 하나 없는 완벽하고 우아한 연기를 자랑해 동메달을 가져왔습니다.
가장 먼저 연기한 후프에서는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
이국적인 음악 '바레인'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연기를 펼친 리본 종목에서도 마지막 부분에 리본을 던졌다가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와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손연재는 15일 귀국해 19∼20일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날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