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거포 대결에서 골드슈미트 압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폴 골드슈미트를 압도했다.
두 팀의 주전 1루수이자 핵심 거포인 두 선수는 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곤잘레스는 이틀 연속 홈런을 때리며 펄펄 난 반면, 골드슈미트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이틀 연속 활약하며 폴 골드슈미트를 압도했다. 사진(美 피닉스)= 조미예 특파원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5타점을 기록한 그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3회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당겨서 넘겼다면, 이날은 밀어서 넘겼다. 5회에도 1루수 옆으로 스치는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골드슈미트는 부진했다. 5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실투성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할 정도로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 흐름이 이어졌다. 1회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도 2사 2, 3루에서 내야 뜬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5회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안타를 신고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골드슈미트는 수비에서도 부진했다. 5회 곤잘레스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우전안타로 만들었고, 9회에는 저스틴 터너의 3루 앞 땅볼 때 송구를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둘의 승부는 경기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다저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착실히 득점을 쌓은 반면, 애리조나는 내보낸 주자들을 들여보내지 못하며 끌려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8-5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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