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새로운 천적의 등장인가.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후 첫 1경기 4삼진을 당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2삼진)을 제외하고 삼진은 매 경기 1개 이하였다.
추신수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제러드 코자트와 대결에서 완패했다. 지난해 7월 빅리그에 데뷔한 코자트와는 첫 대결이었는데 ‘킬러’가 따로 없었다. 1회와 2회, 4회, 7회 네 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추신수는 코자트의 ‘커터’에 제대로 당했다. 코스트는 1회와 2회, 4회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결정구로 94마일 커터를 던져 추신수를 묶었다.
7회에는 커브로 추신수의 배트를 돌게 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79마일 커브를 몸 안쪽으로 던졌는데 추신수가 배트를 휘두르려다가 멈칫했다. 하지만 주심은 ‘스윙’ 판정을 내렸다.
코자트가 이날 기록한 탈삼진은 총 8개. 그 가운데 절반을 추신수에게서 뽑아냈다. 한 투수에게 삼진 4개를 당했으니 추신수로선 꽤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코자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다. 풀타임은 올해가 처음이다. 200
2011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휴스턴으로 둥지를 튼 코자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5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전미기자협회가 뽑은 휴스턴의 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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