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진출 3년 만에 첫 4삼진을 당하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날 부진으로 3할9푼5리를 기록하며 4할을 넘봤던 타율은 3할5푼4리(48타수 17안타), 4할7푼5리에 달했던 출루율도 4할2푼9리까지 떨어졌다.
↑ 이대호가 일본 진출 이후 첫 4삼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올 시즌 치른 총 13번의 올 경기 중 3번째 무안타 경기였다. 특히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12경기서 단 4개의 삼진밖에 기록하지 않았는데, 12일 1경기서만 4개의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1경기 4삼진은 일본 진출 3년간 단일 경기 최다 삼진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 2개 이상의 삼진도 기록하지 않았다.
2005년 오릭스에 입단한 가네코는 2007년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지난해까지 7시즌 중 5시즌 동안 두 자릿수 이상 승수를 올렸다. 2010년에는 17승8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올리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지난해는 200탈삼진으로 퍼시픽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는 29경기서 무려 25번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223⅓이닝을 소화했다. 성적도 15승8패 평균자책점 2.01로 훌륭했다. 24승 무패로 일본 야구 역사를 갈아치운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아니었다면 일본 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할 수 있는 특급 성적이었다.
이대호로서는 앞선 10일 세이부전서 3안타 1볼넷의 맹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불붙은 타격감
소프트뱅크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혼다 유이치와 이마미야 켄타가 맹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쏟아내며 7-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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