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시즌 2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6-2인 5회말 대량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레이예스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5개나 저지른 것이 화근이 됐다.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 6실점(5자책점) 이후 또 한 번 6실점 충격에 빠졌다.
↑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SK 선발 레이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레이예스는 3회 1사 후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한이를 포수 땅볼로 잡아낸 뒤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 선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우월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2사 후 이상훈을 볼넷, 이흥련을 2루타로 내보내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상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SK는 5회초 대량 5득점을 뽑아내 6-2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레이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5회말 다시 크게 흔들렸다. 박한이와 나바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레이예스는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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