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 왼쪽 엉덩이 근육통으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재원이 자리를 메운다.
이만수 SK 감독은 삼성전에 앞서 “스캇은 오늘 쉰다”며 “치는 것은 괜찮은데 달리는 것이 어렵다고 하더라. 예전에 풋볼을 하면서 다쳤던 부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캇은 지난 11일 삼성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2-2인 8회초 타석 때 이재원과 교체됐다. 스캇은 4회초 1사 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정권의 2루 땅볼 때 2루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경미한 수준이다. 이날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스캇은 왼쪽 다리에 힘을 주며 타격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스캇은 “아직 통증이 좀 있다. 오늘은 쉬고 내일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스캇의 빈자리는 이재원이 채운다. 이 감독은 “이재원이 요즘 잘하니까 괜찮다”
한편 SK는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 감독은 “4일간의 휴식이 있기 때문에 로테이션 정리를 하기 위해 울프를 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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