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NC 다이노스가 중심 타자인 모창민(29) 나성범(25)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4 시즌은 다르다.
모창민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모창민은 11-11로 맞선 9회 팀을 승리로 이끄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 NC의 미래인 나성범(좌)과 모창민(우)이 깨어났다. 사진=MK스포츠 DB |
모창민은 2012년 11월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서 NC로 팀을 옮겼다. 김경문 NC 감독은 모창민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었고 주전 3루수를 맡겼다. 이전까지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었던 모창민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그는 시즌 초반 5번 타자로 낙점 받았다. 하지만 모창민은 개막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같은달 18일에 복귀했지만 4일 만에 경기 중 오른손 약지 골절상을 입었다. 개인과 팀 모두에게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부상으로 고전한 2013 시즌 모창민은 타율 2할7푼6리 12홈런 51타점 16도루 57득점을 마크했다. 2014 시즌 모창민은 건강한 몸 상태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2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나성범은 NC의 미래다. NC에 입단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은 2013 시즌 타율 2할4푼3리 14홈런 64타점 12도루 55득점을 마크했다.
나성범은 2013 시즌을 앞두고 손바닥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5월7일 마산 한화전에서 늦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 건강한 몸 상태인 나성범은 올 시즌 타율 3할5푼9리 3홈런 7타점 6득점을 마크 중이다. 득점권타율이 4할2푼9리로 매우 높다. 지난 시즌보다 찬스에서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툴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는 나성범은 발전 가능성이
2013 시즌 초반 김경문 감독은 팀의 주축인 두 선수가 부상을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두 선수가 제 몫을 다해주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NC는 6승4패로 3위에 올라있다. 현재뿐만 아니라 한 시즌 더 나아가 몇 년후를 봤을 때 모창민과 나성범의 활약은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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