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저소득가정 다섯 아동들의 '키다리아저씨'로 나섰다.
IB월드와이드는 지난 10일 추신수가 저소득가정 아동 5명과 1:1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추신수는 1억원을 쾌척했다.
↑ 추신수는 저소득가정 아동 5명과 1:1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
레슬링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빈(17·가명) 군도 추신수를 통해 훈련지원비와 운동에 필요한 활동비 및 생활안정 지원을 받게 됐다. 김영빈 군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낡은 체육복을 입고 닳아버린 헌 운동화를 신으며 레슬링 연습에 매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신연정 양, 김영빈 군을 비롯해 한국 전통무용 유망주, 선천성담도폐쇄증 질환을 앓고 있는 희귀난치성 환아, 구순구개열과 같은 각종 선천성 질병을 가진 다문화가정 환아까지 저소득•다문화가정 소외계층 아동 총 5명이 추신수의 도움으로 치료비 및 생활비, 인재양성비 등을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받아 제 2의 인생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추신수는 지난 1월 6일 추신수 재단(Choo Foundation)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사회공헌 협약식을 통해 국내 아동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후원을 통해 그 공약을 실제적으로 지켜 많은 이
세 아이의 아버지로 자녀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추신수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커가야 할 마땅한 권리가 있다"면서 "이번 다섯 아동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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