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하루만에 불안감을 지우며 구원승을 따낸 오승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11일 일본 신문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가 오승환의 첫승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은 전날(9일) 언더셔츠를 입고 나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조마조마한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이 더 쌀쌀해진 날씨에 반팔차림으로 나와 호투를 펼친 점을 들며 ‘정신력의 승리’라고 했다. 오승환도 경기 후 “어제도 실점했기 때문에 오늘도 실점하면 나쁜 흐름이 된다.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더 억제하려고 했다”고
한신은 9회말 우에모토 히로키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도 자신의 일본 첫 승리를 챙기면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불안감을 지웠다. 하지만 오승환의 표정은 같았다. 요미우리와의 3연전을 앞둔 각오도 “내 공을 던지겠다”고 간단히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