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사진=MK스포츠 |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가 제78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최경주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쳤습니다.
빌 하스(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경주는 2타 뒤진 공동5위에 자리했습니다.
최경주는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 등 마스터스에서 꾸준히 좋은성적을 내왔습니다.
전반에 2번홀(파5) 버디 1개와 7번홀(파4) 보기 1개를 맞바꾼 최경주는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배상문은 이글 1개,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이븐파 72타를 기록,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수술을 받고 결장한 기회를 틈타 세계랭킹 1위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2위)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버바 왓슨(미국) 등과 공동 2위로 선전했습니다.
스콧은 올해 대회에서 준우승만 하더라도 생애 처음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지만 1인자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내심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미국)
부자(父子)가 함께 출전해 관심을 끈 스태들러 부자(미국) 가운데 아들 케빈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로 선전했으나 아버지 크레이그는 10오버파 82타, 95위로 부진했습니다.
또다른 한국 선수 양용은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75위에 자리했으며 아마추어 이창우는 8오버파 80타, 공동 90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