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선수들의 상급학교 진학 등에 필요한 종목별 경기실적증명서의 부정발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월부터 추진한 인터넷증명서발급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대한체육회 체육정보센터 스포츠지원포털(sportsG1.or.kr)을 통해 선수의 경기실적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선수가 개인컴퓨터와 프린터만 있으면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선수와 경기단체 관계자와의 대면접촉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경기실적 부정발급의 소지를 뿌리 뽑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시스템이다.
발급절차는 경기단체가 선수의 경기실적을 사전에 확인처리하면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만약 선수의 경기실적을 변경할 때에는 대한체육회에서 변경 및 확인관리를 할 수 있도록 경기실적발급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실적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한 발급한 증명서는 인터넷으로 원본검증이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이에 따라 실적발급시스템은 종목별 경기단체에서 운영하고 대신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콜센터(02-2144-8141)를 설치하여 선수등록부터 증명서발급, 전산장애 문의 등 선수들의 인터넷증명서 발급에 따른 제반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증명서발급센터는 지난 2012년 2월「일부경기단체가 경기실적증명서를 부당 또는 부적정 발급을 통해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을 대학입학의 편법통로로 이용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와 2012년 2월 프로야구, 프로배구, 경정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스포츠의 존립기반을 크게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그해 2월 발표한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환경 조성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는 시스템설명회 2회, 실무자 교육 4회 및 인터뷰조사 1회 등 모두 7회의 의견수렴 및 단체별 시연을 통해 경기단체 의견을 시스템구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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