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울산 모비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문태영(36)이 팀의 조직 농구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문태영은 10일 모비스의 우승으로 끝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총 81표 중 73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귀화 선수 중 최초로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 문태영이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후 MVP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에 평균 10.5득점 그친 문태영은 올 시즌에는 두 배가 넘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에이스’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에이스’를 만든 것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팀 동료들이었다. 문태영은 “유재학 감독님은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린다. 선수들이 뭐를 잘하는지 뭐를 못하는지를 최대한 살려 패턴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문태영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1대1을 최대한 자제하고 팀 오펜스 안에서 득점을 올렸다. 팀의 준비된 움직임 속에서 문태영은 확률 높은 2점슛을 구사할 수 있었다. 엔드 라인 쪽에서 쏘는 문태영의 슛은 백발백중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11.7득점 3리바운드 5.2도움을 마크한 센터 함지훈의 존재는 문태영의 득점력을 살릴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
모비스 팀 동료들 4명과 함께 하는 문태영은 1대1을 펼치는 문태영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 가담도 돋보였다. 문태영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경기당 2.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유재학 감독은 “문태영은 챔피언
모비스는 문태영이 있었기에 문태영은 모비스를 만났기에 역대 2번째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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