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가 LG를 꺾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형 문태종과 형제 대결에서 승리한 동생 문태영이 MVP를 수상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비스가 두 점 앞선 경기 종료 30여 초 전.
LG는 제퍼슨의 골밑 슛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벤슨의 파리채 블록에 걸립니다.
20초를 남기고 이번엔 양우섭의 3점슛으로 역전을 시도했지만 천대현의 손이 앞을 막습니다.
김진 LG 감독의 얼굴은 흙빛으로 변하고 모비스 선수들은 승리를 확신.
벤슨이 강력한 슬램 덩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 지은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최다 타이를 이뤘고, 그 중 4번을 진두지휘한 유재학 감독은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습니다.
형 문태종과 맞대결을 펼치며 6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올린 문태영이 MVP를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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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선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롯데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승부를 끝장냈습니다.
LG와 1-1로 맞선 연장 10회 빨랫줄 같은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덩치만큼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10년 만에 외국인 포수로 등장한 넥센 로티노는 결정적인 수비로 KIA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두산은 SK에게 팀완봉승을 거뒀고, 한화는 NC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