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김병현의 가는 모습이 섭섭해 보이지 않았다.”
염경엽(46)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김병현(35)을 내주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했다. KIA 타이거즈의 요청을 수락한 깜짝 트레이드였지만, 염 감독은 “둘 다 잘된 일”이라고 윈-윈 의사를 밝혔다.
↑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넥센 히어로즈 투수 김병현이 염경엽 넥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대해 염 감독은 “트레이드에 관한 것은 최종 상의만 했다”고 했다. 이장석 넥센 대표가 KIA 요청을 받은 뒤 염 감독의 최종 의사를 물은 것. 염 감독은 “김영광은 대표도 유망주로 지켜본 투수였다고 하더라”며 “즉시 전력을 내주고 미래를 투자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병현이한테도 잘된 일이라고 본다. 마지막에 고향 팀에서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넥센 구단 관계자도 “이번 트레이드는 김병현 선수에게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향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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