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병현(35)이 고향으로 돌아간다. 어쩌면 그의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
김병현은 10일 KIA전에 앞서 투수 김영광과 맞트레이드 됐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지난 2012년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후 3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광주 출신인 김병현은 수창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 때까지 광주를 떠난 본 적 없는 김병현은 이번 트레이드로 1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 김병현은 10일 KIA 신인 투수 김영광과 1:1 트레이드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 출신의 입단 소식에 야구계가 들썩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만큼 빅리그를 경험한 김병현에게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그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2012년 19경기 평균자책점 5.66, 2013년 15경기 평균자책점 5.26으로 부진했다. 당초 선발 투수로 낙점됐으나, 제구 난조로 울렁증을 겪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결국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퓨처
한편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왼손 투수 김영광(23)은 2014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41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김영광은 올해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