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서민교 기자] “고향 팀에서 마지막 하면 좋은 거 아닌가?”
프로야구 베테랑 투수 김병현(35)이 고향 광주로 돌아간다. 선동열(51) KIA 타이거즈 감독도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전했다.
↑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병현 영입 직후 환한 미소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동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깜짝 트레이드가 발표된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트레이드가 됐네”라며 능청을 떨었다. 그러나 선 감독은 마운드에 든든한 지원자가 왔다는 듯이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먼저 요청을 한 것도 KIA였다.
선 감독은 “김영광도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라면서도 “당장 불펜 쪽에서 필요했다. 우린 옆구리도 없다. 어린 애들을 키우려고 해도 올라오지 못했다. 김병현은 꼭 필요한 자원이다”라고 김병현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 감독은 “김병현 자신도 고향 팀에서 마지막 하면 좋은 것 아니겠나?”라며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해 보고 보직을 판단할 것이다. 2군에서도 중간 계투로 나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김병현을 일단 중간 계투진에 포함시켜 투수 운용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 수창초-무등중-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병현은 지난 2012년 넥센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2년간 34경기 8승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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