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른손 투수 조시 베켓(34)이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혹독한 복귀 신고식으로 치렀다.
베켓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와 사4구 둘, 5탈삼진을 기록하고 5실점(4자책점) 한 채 물러났다.
다저스가 9회 6-6으로 동점을 만들어 베켓은 겨우 패전을 면했지만 만족할 만한투구는 아니었다.
여기에 설상가상 다저스는 이날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실책만 세 개나 저지르는 등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베켓을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2-1로 앞선 2회초 2사 후 알렉스 곤살레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수 디 고든이 놓치고 나서 투수 아니발 산체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투수 베켓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로 타점을 올려 다시 앞서 나갔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2사 후 연속안타로 2,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가운데 펜스 위를 맞고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아 3-5로 전세가 뒤집혔다.
다저스는 7회에도 1사 1루에서 폭투와 포수 팀 페더로위츠의 송구 실책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투수 조 네이선을 상대로 첫 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했다.
또 연속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
하지만 켄리 얀선이 10회초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우중월 홈런을 맞아 결국 6-7로 무릎을 꿇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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