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레버쿠젠… 손흥민 부활 시동 걸까

리그 후반기 극심한 부진 탓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든 레버쿠젠이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레버쿠젠이 과연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손흥민이 선발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오는 13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헤르타 베를린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12경기 1승2무9패 성적이 말해주듯, 레버쿠젠은 위기에 빠졌다. 특히 지난 라운드 함부르크전까지 패배,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까지 묀헨글라드바흐에게 내줬다. 시즌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두고 지휘봉을 넘겨받은 사샤 레반도프스키 감독은 새로운 전술을 통해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 감독을 바뀐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과연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제공=채널 더 엠

손흥민은 새로운 지도자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해야한다. 비록 후반기 들어 2골에 그치며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지난 함부르크전에서 4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팀내에서만큼은 핵심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분데스리가 팬투표로 선정하는 올 시즌 ‘올해의 팀’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공격수로서의 기량도 인정받고 있다. 사샤 레반도프스키 감독도 이런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감독은 선수기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헤르타 베를린은 최근 7경기에서 3무 4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5경기에서 12골을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에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상대전적도 8승 11무 16패로 뒤처져 있는 상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레버쿠젠은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총력을 기울여 리그 선두권 재도약을 노린다.
한편, 레버쿠젠의 30라운드 경기는 채널 더 엠(The M)과 채널 엔(Ch.N)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열리는 구자철과 박주호의 마인츠와 베르더 브레멘간의 경기도 ‘채널 더 엠(The M)’에서 방송된다. 박주호는 부상으로 최소 2주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자철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