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이 올 시즌 유독 심한 마운드불안 증상을 보이고 있다. 개막과 동시에 위력이 반감된 선발의 불안감을 보인 두산은 불펜까지 여지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니퍼트는 에이스 명성에 걸맞지 않는 구위로 이후 내리 2패를 당했다. 3경기 평균 자책점은 6.88에 달하고 볼넷은 7개 폭투도 2개에 달했다. 지난 9일 잠실 SK전에서도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올 시즌 두산 마운드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마무리 이용찬 역시 올 시즌 5번의 등판에서 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피안타나 볼넷이 없이 1인이 3타자만을 상대한 경기는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이 유일했다. 나머지 등판에서는 언제 실점할지 모르는 불안한 경기 내용이 펼쳐졌다.
비록 지난 9일 SK전에서 이재우-이현승-정재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SK를 막아서긴 했지만 이미 경기의 우위를 내준 상태였고 언제 점수를 내줘도 이상하지 않은 아슬아슬한 구위는 이어졌다.
지난 2-1로 승리한 8일 경기에서도 선발 볼스테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1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8회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가 없었다면 경기의 흐름은 단번에 뒤집힐 수 있었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의 도입으로 각 구단의 공격력이 좋아져 점수가 많이 나오는 경향은 있다. 실제 각 구단 투수들의 평균자책점도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두산 마운드의 불안은 자체적인 부진 경향이 강하다.
누리꾼들 역시 “흥미진진한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주지만 이겨야만 두산이
유독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두산 마운드의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안정세는 언제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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