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의 외국인투수 니퍼트는 지난 3년간 홈런을 잘 맞지 않는 투수였다. 통산 30개의 피홈런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18이닝 동안 7개 밖에 맞지 않았다.
올해도 두 차례 등판해 8실점을 했지만 한방을 허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스캇(SK)은 9일 니퍼트를 두 번 울렸다.
잠실 두산전에서 1회와 6회 잇달아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캇의 홈런 2방은 결정타였고, 이에 힘입어 SK는 두산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쳤다. 스캇은 시즌 홈런 4개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6이닝 5실점을 한 니퍼트는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스캇은 경기 종료 후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 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라며 “따로 니퍼트를 공략한 비법은 없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때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루크 스캇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 2방을 치면서 SK의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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